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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무술의 대가가 나이가 들어 쇠약해지자 더 이상 
누구와도 대결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젊은 무사가 찾아와 도전장을 내밀었다. 
연로한 대가는 그 도전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젊은 무사가 그를 자극하고 도발하려 했다. 

젊은 무사는 묘욕하고, 온갖 욕설을 퍼붓고 조롱했다. 
무반응에 지친 젊은 무사는 실망한 채 떠났다. 

연로한 대가가 말하였다. 
"누군가의 질투와 분노, 증오를 우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것들은 상대에게 계속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지." 

 

인간은 언제나 자신의 모습을 타인에게 투사한다.
자신의 마음 속에 갖고 있는 것을 타인에게서 발견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투사

투사(projection)란 무엇인가를 던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내가 화가 난다. 그런데 화 내는 사람이 내가 아니고 다른사람이 나에게 

화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투사'이다. 화난 사람이 나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불편하기 때문에 

내 탓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나의 나쁜 점이나 내가 잘못한 것을 타인의 나쁜 점으로, 

타인의 잘못으로 돌려 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다. 

 

나와 관계 맺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그 사람들에 대한 단점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내 부정적 감정을 상대에게 투사한 것은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신경쓰이는 한 가지는 내 투사가 맞는 것 같고... 

 

나머지는 내가 별 관심 없는 사안이다.

그런데 상대가 내게 지속 인풋 시키려고 한다.

이건 상대의 투사이다.

 

만약 나의 투사라면 내적 글쓰기로 조져서 없애 버리면 된다. 

 

그런데 상대의 투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매일 봐야하는 사이라면 '적당히 거리두기'가 답이다.

단칼에 자르면 상대의 투사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상대의 부정적 감정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난 내 주변에 좋은 사람이 대다수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부정적 감정을 많이 투사하지는 않나 보다. 

가끔 '상대의 투사'로 불편한 마음이 생기면 살짝 살짝 거리두기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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