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이 아니고 매일... 선배가 나에게 장난을 친다.
나보고 '저격수' 또는 '이강인' 이라고 부른다.
한 세번 씹고 내 이름을 부르면 못들었다고 하고 대답한다.
나보고 이강인 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아시안컵 4강 탈락 전날 이강인과 송흥민이 다퉜기 때문이다.
후배가 선배에게 대들면 안된다는... 뭐 그런 뜻이다.
이강인 돈도 잘벌고 축구도 잘하고 나쁘지는 않다.
그런데 그 선배의 장난은 항상 재미가 없어서 나도 모르게
선배를 우회적으로 지적하게 된다. (돌려 깐다)
원인은 선배가 나를 보고 장난으로 지적한다.
결과는 내가 선배를 돌려서 재지적한다. > 선배는 공격을 당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또 나를 저격수나 이강인이라고 한다.
다음에는 그냥 처음부터 무시해야 겠다....
내가 잘받아 주니까 장난을 치는거겠지. 자기 혼자 재밌으니까.
(본인이 원인제공을 하고 남탓을 하는 근본적 귀속오류의 편향에 빠져있는 사람이다)
인간관계에서 장난을 치는 것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상호 안전감을 추구하고
신나는 일, 즐거운 일은 별 기대 하지 않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누구 아냐는 등 서로의 친숙한 공통분모를
찾고 친해지려고 노력하다가 나중에는 삭막하게 일만하게 된다.
[접근 동기와 회피 동기]
접근 동기형 관계: 좋은 걸 갖고 싶은 마음
* 새로운 직장에 가거나 처음 누군가(친구, 연인, 동료 등)를 만나게 될 경우
서로 설레임을 갖고 좋은마음, 우애, 신뢰를 쌓으려고 한다.
이를 위해 함께 술자리를 갖거나 맛집도 가고 오락도 하고 싶어한다.
상호 희생을 감수하고 좋은 것을 주고 받으려는 특징이 있다.
회피 동기형 관계: 나쁜 것을 피하고 싶은 마음
* 시간이 지나면 서로에 대해 작은 규칙을 정하고 지킴으로서 상호 신뢰를 쌓는다.
규칙 기반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관계가 된다.
직장에서는 성과를 가져오거나 가정에 물질적 안정을 가져다 준다.
서로의 'Want'를 충족시켜 주어 불편함을 해소하고 피하게 해준다.
단, 이러한 규칙이 깨지면 갈등이 생기거나 처벌을 준다.
우리의 관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접근동기에서 회피동기로 진행된다.
이럴 때 등장하는 위트있는 유머나 장난은 서로 유쾌하고
기분이 좋아지게 만든다. 다시 접근동기를 회복시켜 준다.
단, 누군가에게 장난치고 나만 재밌어 하면 저격을 당할 수 있으니
평소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관찰했다가 같이 즐거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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