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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하다 주머니에 휴대폰이 없는 것을 알게 된다면...
큰일 났네. 다시 집으로 가서 휴대폰을 챙겨 나온다. 출근 시간이 지연되는 건
휴대전화를 다시 만난다는 안도감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왜 나는 이렇게 휴대폰이 필요한 걸까...
일단 모든 업무관련 연락이 폰으로 오고 모든 정보를 폰을 통해 얻는다. 그리고..
폰이 없으면 불. 안. 하다.  
그래서 폰이 없으면 안된다. 폰을 잃어버린 사람은 세상을 잃어버린 것과 같은 것이다.

우리가 휴대폰에 집착하는 표면적 이유는 위와 같다.


하지만 실질적 이유는 뇌의 착각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1만년 전 사바나초원에 살고 있던 수렵 채집인의 뇌와 동일하다.
지금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한 시간은 15년 남짓이고 인터넷을 사용한 것은 30년도
안됐다.

수렵채집인은 새로운 땅과 환경을 개척하고
예측불허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아야  식량을 확보하여 생존할 수 있었다.
게다가 항상 주변을 경계해야 위험한 상황에서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러한 활동에 우리의 뇌에 보상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어 집중하도록 진화된 것이다.

스마트폰은 이러한 우리 뇌의 약점을 파고들어
SNS, 카톡+문자, 뉴스(부정적이고 위협적인), 그리고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한다.

수렵채집인 뇌의 생존을 위한 활동을 정보 추구를 통한 보상욕구 충족으로 대체하여 도파민을
분비 시키고 있다. 하루 24시간 내내 우리를 붙잡아 두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땅과 환경, 예측불허의 환경 = 새로운 SNS, 중요할 수 있는 문자, 부정적인 기사
주변을 경계하고 관심 갖아야 하는 상황 = 유튜브를 보거나 노래를 들으며 업무를 하는 환경

이로인해 우리는 집중력을 상실하고 수면시간, 활동(운동)시간, 사람과의 직접적인 교류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24시간 울리는 알람에 집중력(뇌의 대역폭)이 분산되고
잠들기 직전까지 들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더 적게 자며
업무의 환경도 점차 정적으로 바뀌어가고 활동시간이 점점 줄어만 간다.
SNS으로 소통하다 보니 대면하는 관계도 어색해 진다.

우리가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
각자의 핵심가치와 밀접한 업무, 수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일 등
핸드폰이 옆에 있기만 해도 산만해서 집중할 수가 없다...

그리고 신체적 활동을 통해 우리 뇌의 작용을 원활하게 돕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너무 앉아만 있으면 아직 수렵채집인에 최적화된 우리의 뇌는 움직이지 않는다.

또 블루라이트를 뿜어내는 핸드폰을 자기 전에 멀찍이 치워 놔야~~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사람도 만나서 얘기해야 제 맛이다...

이 휴대폰... 잠깐 떨어져 시간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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