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가 생겼다. 갈수록 씩씩하게 자라나는 아들과 강아지처럼 귀여운 딸이다.
퇴근하면 두 아이가 소리 지르면서 뛰어나와 나를 안아준다.
아들은 한번 안고 자기 할 일 하러 가지만
딸은 다리에 매달리고 뽀뽀하고 방방 뛰어다닌다.
세상의 행복은 내가 다 가진 것 처럼 좋다.
자녀가 있는 부모는 다 똑같은 고민을 할 것이다.
어떻게 잘 키워내야 할까....
내 분신인 아이들에게 나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할까.
더 즐겁고 행복하게 키우려면 무엇을 해주어야 할까.
무엇을 먹여야 쑥쑥 잘 자랄까.
해주고 싶은 것이 너무 많고
또 기대하는 것도 많다.
그러다 보니 이것 저것 많이 시켜보았다.
아들에게 축구, 인라인 스케이트, 탁구, 인문학, 우쿠렐레, 바둑, 원어민 영어교실 등
다행히 크게 거부감 갖는 것도 없고 좋아라 해서... 엄마의 헌신을 기반(애기 엄마가 다 데리고 다닌다)으로
잘 자라주고 있다. (딸은 아직 어려서... 어린이집만 간다.)
사실 더 시키고 싶으나.. 아이가 더 이상 소화를 하지 못하는 일정이라
자제하고 있다.
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애들이 너무 이쁜 나머지
지나친 관심과 교육이 부작용이 생기지는 않을까...
세바시, 신사임당, EBS 등 여러 매체에 등장하여 육아법에 대해
설명해준 '지나영' 교수의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를 통해 해법을 찾아보았다.
아이가 성장하여 현재 부모의 나이가 된다면... 그 해의 연도는?
잠시 생각해 보았다. 2050년이 훌쩍 지난다.
그 때 가장 선호하는 직업들은 무엇일까..
모르겠다. 기술 발전에 따라 노동 생산성이 감소되니... 인간 본연의 가치를 중시하는 그 어떤(?) 직종이 선호되지 않을까..
그 때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들은 무엇일까...
예측할 수 없다. 출생률 감소로 인한 경제성장 저하와 파생되는 사회, 문화적 침체 등이 아닐까.
아니면 터미네이터 같은 AI와 싸우고 있거나... 미중러에 찡겨서 새우등 터지거나...
이러한 질문에 자신있게 답을 할 수 없다면 ... 부모는 아이에게 부모의 잣대로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내가 우리 아이들 나이였을 때 부모님의 교육방법은 정말 옳았을까....
미래의 우리 아이들을 위한 양육법으로
지나영 교수는 두 가지를 강조하였다.
1. 등대 같은 기준이 되어줄 가치를 가르쳐 줄 것.
육아의 본질은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치를 보여주고 가르치는 것.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 아니다.
2. 자녀가 주도적이고 독립적인 성인으로 자라게 할 것.
자녀를 키우는 궁극적인 목적은 자립 시키는 것.
행복은 아이가 찾아가는 것. 부모가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게 아니다. 돈도 아이가 벌고 삶도
아이가 개척해야 한다.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은 가정에서 본보기가 되어 주는 것이다.
내가 중시하는 핵심가치를( 건강, 성장, 경제적 안정, 가족의 행복, 사회적 기여 등…)
생활 속에서 보여주어 가르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삶을 단단하게 헤쳐나갈 마음자세를 고스란히 물려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주입하지 말고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펼쳐내도록 도와주고
행복한 어른으로 이끌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방법으로 관심사와 흥미 경청하기, 아이들의 이야기를 좋아하고 궁금해하기, 가치있게 받아들여주기,
다양한 경험하기, 자신이 즐기는 흥미와 취미 기르기, 마음껏 놀게 하기, 아이와 책을 읽으며 잠들기 등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 준다.
다행히 평상시에 해주고 있는 것들이 많다.
아이와 책을 읽으며 잠들기는 요새 잘 안하지만 다시 노력해야 겠다.
그런데........ 이 책에는 밥을 잘 안먹는 아이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없다..
책에서 얘기하는 내적동기와 외적동기 방법을 다 써보았다.
내적동기: 가치와 의미(봉사, 정의, 사랑, 기쁨), 일 자체에 대한 흥미, 호기심, 만족감…
소속감, 기여 나에게 주어진 것으로 세상에 무엇을 하는가.
외적동기: 돈, 성적, 보너스, 상, 칭찬, 처벌, 벌금 등…
그래도 안 된다.
진짜 한 대 때리고 싶다. 아까 밥 안먹을 거면 들어가서 너 할일 하라고 화를 내고 말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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